이번에 운문산 오골오골계곡 으로 여름휴가를 다녀 왔습니다. 오는 길에 바로 울산으로 오지 않고, 청도를 지나 밀양을 거쳐서 가지산 터널을 타고 돌아 왔습니다. 가지산 터널은 일반 국도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로 유명하죠! 약 4.5km 의 길이로 한참을 달려야 합니다~ 갈때는 돌고 도는 산길을 넘어서~ 올때는 가장 긴~ 국도 터널을 지나서~ 뭐 나름 재밌는 드라이브 코스 입니다. ^^


와이프가 일전에 친구들과 한번 다녀온적이 있는데, 너~무 맛있다고 추천한 숲속갈치마을을 찾아갔습니다. 글쓴이는 정말로 식당이 숲속에 있는줄로 알고 있었는데... 아닙니다... ㅡㅡ; 




밀양에서 울산으로 이어지는 국도에 위치한 이곳... 찾기는 무척 쉬었습니다. 




로드뷰를 봐도 숲속은 아니네요~ 밀양강을 끼고 위치해 있는 제주생갈치 전문점 입니다. 글쓴이는 외가댁이 제주도 입니다. 어머니 성은 '부'씨고 완전 제주도 토박이 입니다. 사투리를 한번씩 사용하시는데 지금도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합니다. ㅡㅡ; 그래서 어릴때부터 자주 제주도를 다녀 왔는데, 제주도에 가게 되면 즐겨먹던 음식 중에 하나가 바로 제주 갈치 입니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환상적인 맛이죠~ ^^ 도톰한 살에 제주생갈치의 고소함... 옛추억이라 더 그립기도 한 맛 입니다.


암튼, 이미 맛집으로 유명한 이곳... 기대를 안할수가 없었죠~ ^^ 찾아간 시간이 점심시간을 조금 넘은 시간인데도... 많은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분위기는 시골의 소박함이 느껴지는 조그마한 식당 이고, 홀과 룸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좌석수는 그다지 많지 않았고, 직원들은 서빙 하느라 바쁘고, 손님들은 많아서 북적북적 합니다.




메뉴판을 보니 갈치정식과 갈치전골 두가지 뿐 입니다. 크게 고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와이프랑 둘이간 저희는 갈치정식 2인분을 주문 했습니다. 원산지는 전부 국내산 이네요~




갈치정식을 주문해도 위의 사진처럼 먼저 갈치전골을 조그마한 전골냄비에 담아 줍니다. 저어보니 갈치가 푸짐하게 들어 있네요~ 가스를 키고 갈치전골을 끓입니다.




갈치전골이 거의 익어갈때쯤 갈치정식 밥상이 나왔습니다. 갈치는 양념에 잘 버무려 구워져 나왔고, 밑반찬들도 깔끔해 보입니다. 근데 쌈 종류는 없네요~ ㅜㅜ




빨간 양념장이 무척이나 맛있어 보입니다.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




갈치를 요렇게 한젓가락 뜯어내어 먹습니다. 아~~~ 맛있습니다... ^^ 옆 테이블 앉은 젋은 손님들도 처음 왔는지 정말 맛있다고 칭찬이 자자 합니다. 특히나 약간 매콤, 짬쪼름, 달콤한 듯한 양념장이 갈치의 맛을 더욱더 잘 살려주는거 같습니다. 밥이 술~ 술~ 넘어 갑니다. ^^




요렇게 서로서로 갈치살 발라서 숟가락 위에 올려 주면서 애정(?) 도 키우시고~ ㅋㅋㅋ 




갈치살 발라서 다시마에 쌈싸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완전 바다의 향이 느껴지네요~ ^^




갈치전골이 다 끓었다 싶으면 요렇게 덜어서 냠~냠~ ^^ 갈치는 제법 큰 편이고 양도 많으며, 밑반찬들도 전체적으로 맛있습니다. 밥도 양을 너무 많이 담아 주시는거 같아요~ 다 먹고나니 배가 터질거 같습니다. ^^ 너무 맛있어서 정신없이 먹느라 사진들이 엉망 입니다... 양해를 ㅡㅡ;


전체적으로 가격대비 푸짐한 밥상 입니다. 갈치구이 정식이라고는 하지만 갈치전골까지 나오고 밑반찬들도 깔끔하고 맛깔 납니다. 갈치의 양도 푸짐하게 나오며, 갈치구이의 양념맛은 갈치 맛을 잘 살리고 있고, 적당히 잘 구워진 갈치살은 식감을 자극하여 맛을 한층 더 UP시켜 줍니다.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 


하지만 제주생갈치 특유의 고소한 맛은 조금 덜 느껴지는 거 같고, 갈치전골의 국물 맛은 조금 심심한 듯한 느낌이고, 갈치전골로서의 국물맛은 느껴지지 않는 것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추가로 신선한 쌈 야채도 같이 내어 주시면 더욱 맛깔나는 정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